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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붕이의 자연과학 도전기

공개된 게시글은 많지 않지만, 대단한 포부로 시작한 연재(?) 글들이 꽤 있다. 하지만 나의 하루살이같은 의지로는 끝끝내 하나의 카테고리도 완성을 시키지 못했다. 가끔 보고있는 책의 솔루션을 올려볼까에 대한 고민을 했었지만 쉽게 시작하지 못했다. 이전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때문이다. 그래서 가볍게 몇개 풀어서 올려보려고 한다. 요즘 듣고있는 수업중 재미있는 "분자열역학"이다. 옛날에 모교에서 계산화학을 들을 때 교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여러분이 나중에 물리화학3(통계역학)을 들을 기회가 있으면 꼭 들어보시라. 들으면 눈물이 난다. 열역학과 양자역학이 합쳐지는걸 깨달을 때 정말 감동적이다." 당시에 수업에서 통계역학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만 알려주어서 크게 와닿진 않았는데, 교수님이 너무 재..

어쩌다 블로그를 시작했었지? 무덥고 찝찝한 여름. 코로나 때문에 이제는 한몸이 되어버린 마스크 속으로 내쉬는 숨에 입가가 축축했다. 안경에 김이 서리지 않으면서, 마스크 안이 축축해지지도 않는 마스크가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있다면 지금이라도 살텐데, 안경에 김이 너무 시린다. shut up and take my money!) 당시에 여자친구는 블로그에 빠져있었다. 나는 간간히 여자친구에게 공부한 것을 얘기해주곤 했는데, 그런 나에게 블로그를 권해주었다. 그것이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다. 블로그, '잠깐 해보았지.' 야심차게 시작했던, 그러나 아무런 준비나 계획 없이 글을 써내려갔다. 나 역시 이 글들을 누군가 읽으리라 생각하지 않았다. 공부한 것을 메모한다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하지만 컴..